[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18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이 18일 오후 평양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훈 국정원장, 문재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18.9.18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틀째인 19일 이어지는 정상회담에서 합의될 의제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11년만에 성사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오후 1차 정상회담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에도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이번 정상회담 논의의 핵심은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인 방안 여부다.

문 대통령은 ‘비핵화 북미대화 중재와 촉진’ ‘군사적 긴장과 전쟁 위협 종식’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 등 3대 의제를 들고 이번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핵 관련 시설 및 핵 무력의 신고 범위와 비핵화 단기 로드맵 등 북미가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한은 종전선언 우선을, 미국은 비핵화 우선을 각각 주장하면서 벌어진 북미 간극을 문 대통령이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핵물질·핵시설 등 핵시설에 대한 리스트 신고와 국제사회의 검증 수용, 장거리탄도미사일(ICBM)의 처리 등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이 먼저 비핵화를 하면 제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체제 유지와 종전 선언을 선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양측 간 입장차가 쉽사리 좁혀지지 않고 있다.

또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비무장지대(DMZ) 내 남북공동 유해발굴, 상호 시범적 감시초소(GP) 철수, 서해 해상 적대행위 중지 등에 대한 합의 여부에도 관심이 크다.

이날 정상회담 남측 배석자는 전날과 동일하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나선다. 이번 회담에 정 실장이 배석한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원인을 분석하고, 나아가 북측의 입장을 듣고 미국의 입장까지 전해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활한 회담을 전제로 오찬 전 공동기자회견식의 합의문 발표가 예상되고 있다. 이견이 있어도 오후에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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