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서효심 기자] 남북 정상의 3번째 역사적 만남이 평양에서 이뤄졌습니다. 지난 5월 26일 2차 정상회담 후 115일 만인데요.

18일 오전 문 대통령은 관저에 미리 나와 있던 직원들에게 “북미대화가 재개되기만 한다면 그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방북 길에 나섰습니다.

오전 10시. 대한민국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11년 만에 다시 평양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공항에는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직접 나와 문 대통령 부부를 환한 미소와 포옹으로 맞이했습니다.

수많은 평양시민이 한반도기와 북한의 국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을 환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환호하는 평양시민들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고 고개를 깊이 숙여 인사를 하는 등 감동의 순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 평양 시내 카퍼레이드를 이어가는 문 대통령.
두 정상은 나란히 손을 흔들며 평양시민들의 열띤 환영에 화답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 대한민국 대통령]
“(평양시민들이) 열렬히 환영해 주시니까 가슴이 벅찼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서..”

[녹취: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우리가 앞으로 북과 남의 인민들의 마음과 기대를 잊지 말고 더 빠른 걸음으로 더 큰 성과를 내야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해 오찬을 마친 두 정상은 오후 3시 45분부터 본격적인 회담에 돌입했습니다.
회담장은 역대 회담 최초로 조선노동당 본부 청사에서 이뤄졌는데요.

2시간동안 이어진 회담은 핵심 의제인 비핵화 중재안을 중심으로 군사적 긴장완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을 끝낸 두 정상은 환영 만찬이 준비된 평양 중구역 인근 목란관으로 향했습니다.

문대통령은 오늘부터 2박 3일간 방북 여정을 이어갈텐데요.

회담의 핵심 내용이자 국민들의 소원이기도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 평화통일의 올바른 답을 얻어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천지TV 서효심입니다.

(영상편집: 서효심 기자, 화면: 평양공동영상취재단)

남북정상이 회담전 악수를 하고있다.
남북정상이 회담전 악수를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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