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둘째 날 맞는 평양 정상회담… 이틀 연속 회담서 비핵화 합의 나오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전날 북한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둘째 날 정상회담 일정을 이어나간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공항에서 진행된 공식 환영식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파격적인 환영 인사를 받으며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1차 정상회담 및 환영 만찬, 환영 예술 공연 관람에 이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회담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두 정상 간 회담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오찬 전 공동기자회견 형식으로 합의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이견이 있다 하더라도 늦은 오후에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정상회담 배석자도 전날과 같이 남측에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김여정 노동당 당중앙위 제1부부장이 참석할지도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 정 실장이 배석한 것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원인을 분석하고, 나아가 북측의 입장을 듣고 미국의 입장까지 전해주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핵 관련 시설 및 핵 무력의 신고 범위와 비핵화 단기 로드맵 등 북미가 논의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회담 결과 발표 후 특별수행원들과 함께 평양의 주요시설을 둘러본다. 평양의 랜드마크인 미래과학자 거리나 여명거리 등을 산책하거나 별도의 산업·관광시설을 둘러볼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이후 오후 환송 만찬은 문 대통령의 요청대로 평양 시민이 자주 들리는 식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7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문 대통령이 해외 순방할 때 현지 주민이 자주 가는 식당을 늘 간다고 소개하며 “평양 시민이 자주 가는 식당에서 만찬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북측에 요청해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