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신형 쏘나타 (사진출처: 현대자동차)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운전대 결함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신형 쏘나타(YF) 13만 9500대에 대해 운전대 결함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신형 쏘나타의 리콜은 지난 2월 앞문 잠금장치 결함 이후 두 번째다.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며 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품질관리 문제로 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지난 2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지난해 12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생산한 2011년식 쏘나타에서 조향장치(스티어링) 부품의 조립이나 조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결함이 발견돼 현대자동차가 리콜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현지법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스티어링과 관련한 안전 문제를 검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NHTSA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NHTSA는 지난달 31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 2011년식 쏘나타의 스티어링 축이 휠에서 분리돼 조향 능력을 완전히 잃거나 연결 고리가 느슨해진다는 소비자 민원 2건이 접수돼 조향장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당시 NHTSA는 이 문제로 사고가 발생하거나 부상자가 나온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차의 대량 리콜 사태에 따른 책임으로 기아차 대표이사 정성은 부회장이 경질된 데 이어 최근 현대기아차 그룹은 현대차의 품질 관리 책임자도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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