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文 “평양서 결실 맺자”… 김정은과 영빈관 둘러보며 말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로 이어졌으니 결실을 맺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문 대통령은 이날 공항에서 김 위원장 부부로부터 직접 영접을 받고 북한 주민들의 환호와 의장대의 사열 등 환대 속에서 숙소인 영빈관으로 이동해 이처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또한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면서 “어깨가 아주 무겁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사이에 신뢰와 우정이 쌓였기 때문에 잘 되리라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양측은 개별로 오찬을 갖고 다시 백화원으로 이동해 회담이 시작됐다. 청와대는 “오찬에 북측 인사들이 참석하지 않고 개별로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이는 첫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찬에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평양 시내를 거치면서 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가졌다. 이렇게 이동하는 동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약 20분간의 정상 간 독대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