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남북정상회담일인 18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차려진 남북정상회담 평양 서울 프레스센터 대형 화면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한 모습이 중계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여장 풀고 오찬 뒤 첫 정상회담… 김정숙·리설주도 도착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18일 평양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 도착했다. 

이날 대통령 전용기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환영 영접과 함께 사열대 행사를 지켜본 뒤 백화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이 백화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김 위원장이 동승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같은 차량으로 이동해 백화원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문 대통령은 여장을 푼 뒤 오찬을 하고, 첫번째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함께 평향에 도착한 특별수행원은 평양 시내 고려호텔에 짐을 푼다. 

문 대통령이 벤츠 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백화원은 평양시 대성구역 임흥동에 있는 영빈관으로 1983년 설립됐다. ‘백화원초대소’로 알려진 이름은 백화원영빈관의 별칭이다. 

이 시설은 외국의 주요 국빈급 사절이 방문할 때 이용되는 북한 최고의 영빈관이다. 3층 규모의 건물 3개 동이 연결된 구조로 건설됐다. 영빈관 주변 화단에 100여 종류의 꽃들이 심겨졌다고 해 ‘백화원’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이 건물 앞엔 대동강이 흐르고, 뒤편으로는 울창한 숲이 펼쳐있다. 또 여러 개의 분수대와 대형 인공호수가 조성됐으며, 건물 내부는 대리석으로 단장돼 있다. 최근 개보수 공사를 완료했다. 평양 주민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여서 대통령 경호가 용이한 곳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5월 김 위원장은 개보수한 백화원에서 러시아 라브노브 외무상을 접견한 바 있다. 북한식 영문표기는 ‘The Paekhwawon State Guesthouse’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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