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WPL 만국회의’ 평화교육 발제자로 방한… “평화를 먼저 논의할 것”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만국회의가 얼마나 영향력있고 흥미로운지 수차례 들었습니다.”
페트루 루친스치 전(前) 몰도바 대통령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관하는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15일 방한했다. 그는 입국 인터뷰를 통해 “국가마다 침범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 여건 같은 문제”라면서 이번 회의에서 가장 먼저 논의할 것은 평화라며 이같이 말했다.
페트루 전 대통령은 “평화가 보장되기 전엔 다른 어떠한 사안도 논의될 수 없다”며 “평화를 통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또 합의에 이를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 바로 이 점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6~2001년 몰도바의 제2대 대통령을 지낸 페트루 전 대통령은 과거 소련의 공산당 비서로서 일한 경력이 있고 소련이 해체한 뒤엔 독립국가연합(CIS)의 일원 몰도바의 선출직 국가원수를 역임하는 등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의 경험을 고루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는 발트흑해 이사회의 임원으로 이번 만국회의 4주년에 평화교육 발제자로 참가하는 등 HWPL과 평화행보를 함께하고 있다.
페트루 전 대통령은 “HWPL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고 여러 차례 행사에 방문하려고 계획 했었다”면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동료들이 한국에서 열리는 이 행사가 얼마나 영향력 있고 훌륭하고 또 흥미로운지 여러 차례 이야기해줬다”며 만국회의에 거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미 수차례 논의해 온 만큼 평화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이를 통해 수많은 국가와 유엔(UN)이 서로 힘을 모아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협력이 한반도에서 이뤄져 어떻게 평화를 통해 국민과 한 나라가 발전하고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지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페트루 전 대통령이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찾은 만국회의는 올해 4주년으로 매년 9월 세계 각국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종교·청년·여성·평화지도자 등이 대한민국에 모여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엔 페트루 전 대통령을 비롯해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과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