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발생, 취업현황 악화 등 위기

“고졸 희망 시대 열도록 협력하겠다"

[천지일보=김수희 인턴기자] 직업계고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부는 17일 전국 직업계고 교장들과 함께 현재 직업계고를 둘러싼 당면 현안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8년도 전국 직업계고 교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직업계고등학교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직업교육과정을 운영 중인 일반 고등학교를 지칭한다.

직업계고 교장 4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워크숍에서 교장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재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직업계고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고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워크숍 중 ‘직업계고 발전방향 토론’에 참석한 교장·교사·학생·기업인들은 다양한 관점에서 직업계고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직업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회에서 조용 한국중등직업교육협의회 회장은 “현재 직업계고는 지원자 수 감소, 취업현황 악화,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업계고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안전하고 좋은 직장에 취업해 당당한 사회인으로 인정 받아야 한다”며 “이것이 청년 고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직업계고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성장에 많은 공헌을 했다”며 “일자리 미스메치 해소를 위해서라도 직업계고를 통해 더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고졸 희망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직업계고도 학생들이 핵심역량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에 취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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