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부산항에 수출할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는 모습. ⓒ천지일보

반도체 ‘역대 최고’ 116.4억달러 수출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사상 최초로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 수출이 최고치를 쐈고 디스플레이도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액이 201억 9000만 달러를 기록, 1996년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기록한 종전 1위 기록 192억 5000만 달러도 넘기면서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수출이 늘면서 ICT 수지도 역대 최고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 증가율은 2016년 12월 이후 21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지켰다.

수입액은 86억 5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0.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15억 4000만 달러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서버와 스마트폰용 D램 수요 증가로 반도체 수출이 총 116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7%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역시 28억 6천만 달러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작년보다 6%가량 수출액이 증가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13.0% 상승한 9억 8000만 달러로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휴대폰은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휴대폰 수출은 1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7%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며 역대 최고 수준인 109억 1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베트남 역시 24.3% 증가한 27억 9000만 달러를 기록,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은 19.5% 증가한 1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과 일본 수출은 각각 1.4%,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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