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관광객들이 한방체험을 위해 도포를 입고 한약재를 썰고 있다. (사진제공: 대구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대구를 대표하는 한방문화관광명소인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의 문화관광수요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주 5일 근무 등 주말을 이용한 관광객을 위해 10월 1일부터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의 휴무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약령시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2009년 5월 ‘약령시 한의약문화관’을 새로운 첨단시스템 기법으로 리모델링해 350년 전통의 한약재 유통역사와 한방문화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전시·체험형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약령시 한의약문화관 건물 1층에는 한약재 도매시장이 있으며 2, 3층에는 첨단기법의 전시·체험공간이 조성됐다.

문화관 2층에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체질진단, 건강체크, 오장육부의 역할을 퍼즐로 연출해 한방문화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문화관 3층에는 대구 약령시의 유래와 발전과정 등을 3D(2D)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으로 연출해 4개 국어로 소개하고, 약용 식물의 압화와 향기 한약재 등 각종 희귀한약재를 비롯해 동의보감 등 고 한의서, 약작두 등의 한방관련용품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한방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도포입고 사진촬영하기, 한약재 썰기, 약첩(방향제)싸기, 한방족탕 체험, 한방차 무료시음코너를 운영 하고 있으며, 전문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시 근무해 자세한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약령시 주변에는 국가 지정 문화재인 계산성당, 대구시 지정문화재인 제일교회가 있으며, 시인 이상화 고택, 국채보상운동 창시자 서상돈 고택, 소설 ‘마당깊은집’의 무대가 된 종로골목 등 근대문화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도심의 문화탐방코스이기도 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약령시의 종합발전 마스터플랜을 작성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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