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7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7 

인사청문회서 “종전선언은 비핵화 달성 견인” 견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종전선언 때문에 주한미군이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장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 철수나 유엔사령부 해체를 북한이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종전선언은 북한 비핵화 달성을 견인하는 역할이다.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와해, 유엔사를 해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 철수나 한미동맹 문제와 무관할 것이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을 믿느냐”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지적에 대해 “우리 사회 일각에서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 철수와 한미동맹 와해, 유엔사가 해체될 것이란 표현을 하는데,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저희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종전선언 문제에 대해 “북한의 비핵화, 평화체제를 지속적으로 담보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정치적 선언이고, 4.27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안이기 때문에 이행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종전선언이 되면 어던 문제가 있는지 인지하느냐”는 물음에 그는 “국민께서 우려하는 부분도 다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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