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팔 슈미트 전 대통령은 오는 17~19일 인천에서 열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입국하고 있다. 팔 슈미트 전 대통령은 오는 17~19일 인천에서 열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헝가리 전 대통령 방한… HWPL 평화행보 공감해
‘지구촌 전쟁종식 선언문(DPCW)’의 국제법 채택 강조
남북회담 시기에 세계인 모이는 만국회의에 의미부여
“한국인과 세계인 모두 평화·화합에 집중·노력해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만국회의의 주요 목적은 평화입니다. 평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이번 만국회의에서 ‘DPCW(지구촌 전쟁종식 세계평화 선언문)’에 모두 서명을 해서 채택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하고 있습니다.”

팔 슈미트(Pal Schmitt) 헝가리 전(前) 대통령이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관하는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해 이처럼 밝혔다. 그는 입국 인터뷰에서 “가족도 모든 국가도 안보도 중요하다”고 말하며 ‘DPCW’를 모든 국가가 채택하는 것이 가족의 안전과 국가들의 평화를 이루는 것임을 강조했다.

슈미트 전 대통령은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저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저는 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기도 한데, 분단된 한반도에 화해, 중재에 공헌하기 위해 오게 돼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국가의 대통령들도 온 것처럼 저도 이 만국회의에 힘을 실어주고자 참석하게 됐다”며 “한국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도 함께 평화를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HWPL이 유명한 단체이며 전 세계에서 하는 활동들에 대해서 들었다”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의 (전직) 대통령이나 총리들도 이번 4주년 행사에 참석한다고 알고 있다. 우리 모두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기대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환영을 받고 있다. 팔 슈미트 전 대통령은 오는 17~19일 인천에서 열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환영을 받고 있다. 팔 슈미트 전 대통령은 오는 17~19일 인천에서 열리는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HWPL)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18.9.16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행사’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같은 날 18일에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남북 정상과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서도 슈미트 전 대통령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현재 분단된 한국은 단순히 40~50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가 아니라 수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의 역사에는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게 한 것들보다 분명 민족을 하나로 다시 엮어줄 만한 것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문제들은 상호 잘 이해하고 존중하면 해결될 것이고, 이게 중요하다”며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에서 중요한 중재자들이 남북한 양쪽을 위해서 평화에 집중하고 화합과 진전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는 남북 정상이 만나는 시기에 세계 각국에서 몰려오는 만국회의가 의미가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은 2010년 5월 헝가리 총선 후 국회의장에 올랐다가 대통령 선출 투표에서 263표를 얻어 대통령으로 당선돼 지난 2012년 4월까지 역임했다. 그는 1968년과 1972년 올림픽에 헝가리 국가대표 펜신성수로 활약해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IOC부위원장에 올랐고, 현재까지도 IOC에서 활동하고 있다.

슈미트 전 대통령은 이번에 HWPL의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매년 9월 세계 각국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종교·청년·여성·평화지도자 등이 대한민국에 모여 ‘전쟁 종식’과 ‘세계 평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이다. 행사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주요도시뿐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아프리카 등 전 세계 97개 주요도시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에는 팔 슈미트 헝가리 전 대통령은 물론 에쿠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전 루마니아 대통령과 이보 요시포비치 전 크로아티아 대통령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에밀 전 대통령과 요시포비치 전 대통령은 만국회의가 열리는 주간에 평화 강연을 진행한다.

한편 이번 ‘9.18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을 주최·주관하는 HWPL은 유엔(UN) 공보국(DPI) 및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비정부기구(NGO)이다. 특히 HWPL은 세계 법조인들과 공동 논의를 통해 ‘DPCW’ 10조 38항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170개국 100만명이 참여해 UN에 실질적으로 지구촌에 전쟁을 끝내고 평화를 이루게 하는 국제법 제정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