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오거돈 부산시장. ⓒ천지일보 2018.7.2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과 관련해 오거돈 부산시장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는 30년 만에 공식 사과이다.

16일 오거돈 부산시장은 “형제복지원에서 일어난 인권유린 사건에 관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형제복지원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랑인 단속’이라는 명분으로 3000명 이상의 무고한 시민을 강제로 형제복지원에 감금하고 강제노역과 폭행·살인 등을 저지른 인권유린 사건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소중한 인권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피해자들과 가족 앞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상규명과 피해보상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형제복지원 정문 모습.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4.30
부산 형제복지원 정문 모습. (출처: 블로그 캡처) ⓒ천지일보 2018.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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