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5주년인 올해 한반도에 부는 평화의 바람은 어느 해보다 강하다. 분단 73년, 냉전 68년을 딛고 비핵화를 이루고 나아가 정전협정을 이룰지 가늠할 수 있는 3차 남북정상회담이 곧 이뤄진다. 대한민국이 여러 분야에서 1위를 했지만 정전도 사상 최장 기간이란 기록을 가졌다. 그 기간 남북 이산가족들은 사랑하는 부모와 자식이 생이별을 해야 했다. 체제가 다르다지만 동서가 왕래했던 독일과는 상황이 너무 다르다. 

이런 중차대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는 110개국 2000여명의 지도자들이 함께하는 만국회의 4주년 행사가 열린다. 민간 규모 행사로는 인사수준과 규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이번 행사는 유엔 공보국(DPI)과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주최한다. 

올해는 특히 20여명의 전직 대통령과 장관 등 정부 고위 관료들이 대거 참여하며 ‘한반도 통일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참여하는 인사들 중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모두 경험한 동구 유럽 인사의 고언에 남북 정상은 모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 누구도 소련을 비롯한 공산진영이 그토록 쉽게 무너질지 몰랐다. 공산주의의 허상이 드러나면서 갑자기 붕괴된 것이다.

물론 그 전에 많은 물밑 작업과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많은 외부적 요인도 작용했다. 이런 경험을 몸소 겪은 이들이 만국회의를 통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만큼 청와대와 정치권은 그들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구촌 유일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평화 통일은 한반도의 문제를 넘어 지구촌 평화의 초석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해서 이런 때에 한반도에서 이뤄지는 만국회의에 참여한 전 세계 지도자들은 남북정상에게도 많은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이런 매머드급 인사들이 대거 한반도를 찾는 이유는 HWPL이 보여주는 남다른 평화 성과 때문이다. 특히 유수의 국제법 석학들을 통해 기초한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을 전쟁종식 국제법으로 제정하기 위한 움직임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90세 가까운 참전용사가 ‘전쟁 없는 평화세계를 후대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외침에 세계 지도자들이 힘써 돕고 있다.

만국회의에 참여한 지도자들에겐 개인이나 자국의 이익이 아닌 ‘지구촌 평화’의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이 엿보인다. 그리고 그 평화가 가장 절실한 곳이 한반도인 만큼 남북정상들은 이번 만국회의에 참석한 지도자들의 고언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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