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8.9.16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18.9.16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과 일정으로 인해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는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용환 현대차 부회장 등이 포함된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 명단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수석부회장은 미국 행정부 및 의회 고위 인사들과의 일정이 사전에 예정돼 있었다”며 “정부 측과도 협의가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임 실장은 “정의선 부회장은 아마 오늘(16일) 출국해서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 등 많은 미팅이 잡혀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자동차 부문 예외를 인정받는 문제 등 일정이 미리 잡혀 있어, 저희도 그쪽 일정을 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외아들인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09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9년 만에 이뤄진 인사다. 그동안 현대차그룹 내에는 모두 7명의 부회장이 있었으나 그룹을 총괄하는 수석부회장 직급이 만들어져 나머지 6명의 부회장보다 한 계단 높은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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