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14세. (사진출처: 뉴시스)
티베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14세.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불교 지도자들의 성학대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14일(현지시간) 네덜란드를 방문해 교단 내 성학대 피해자들을 만난 후 “불교 지도자들의 성학대 문제를 25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 AFP, A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달라이 라마는 네덜란드 방송 NOS와 인터뷰에서 “(이번 성학대 문제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종교 지도자들이 이 문제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11월 인도 다람살라에서 열릴 예정인 정신적 지도자들 모임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투구루(metooguru)’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불교 교단 내 성폭력 피해를 알리는 모임의 대표 4명은 달라이 라마가 증언들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온라인서명 1300건을 받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