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경기 파주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2018남북정상회담에 앞서 북한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천지일보 2018.4.27

남북정상회담,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유엔총회 개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전 세계인의 눈과 귀가 오는 18일 남북과 미국 뉴욕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지구촌·한반도 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 유엔총회가 같은 날 열리기 때문이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18일부터 북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올해 들어 세 번째 정상회담을 한다. 청와대는 “양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 일정은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며 “북측은 남측의 취재와 생중계를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하루 일정으로 진행됐던 1·2차 정상회담과 달리, 평양에서 2박 3일간 진행되는 주요 일정을 생생하게 본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 간에 어떤 상징적인 장면이 연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경우, 종전선언 문제는 물론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에 제시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후속조치, 인적·문화적 교류방안 등의 이행 결과도 점검하기 때문이다.

2017년 9월 1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주최한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2017년 9월 18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대표 이만희)이 주최한 ‘9.18 종교대통합 만국회의 3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HWPL) ⓒ천지일보

북한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머리를 맞댄다면, 18일 대한민국에선 전 세계인이 지구촌 평화축제로 자리매김한 ‘9.18 만국회의 4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특히 UN 공보국(DPI) 및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산하 NGO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하는 ‘제4차 9.18 만국회의 기념식’은 17~19일 국제도시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도시와 전 세계 97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만국회의에는 각국 전·현직 대통령과 정부 고위관료를 포함한 법조·교육·시민사회·종교계 등 전 세계 2천여명이 방한한다. 만국회의 주제는 ‘평화 실현을 위한 공동 협력: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를 통한 평화 사회 건설’이다.

참석자들은 ▲국제법 제정을 위한 지도자 및 시민의 역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교육 ▲세계지도자의 한반도 평화 통일 지지 ▲분쟁 방지와 갈등 극복을 위한 종교 간 협력 등 국제사회의 안정적 평화 구축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전 지구적 지지와 행동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유엔 총회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해 12월 열린 유엔 총회 모습. (출처: 뉴시스)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유엔총회도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다. 유엔(UN)은 이날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 총회 의장 주재로 제73차 유엔총회 개막식을 열고, 차기 총회 개시일 직전인 2019년 9월 16일까지의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다.

이번 총회는 ‘모두에게 의미 있는 유엔 만들기: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 공유’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총회에선 지속가능한 개발, 국제평화·안보, 인권 등 9개 분야 175개 의제에 대한 토의가 진행된다.

올해 총회의 핵심의제는 북핵문제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에 빠졌던 북미 간에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여기에 미국과 북한·중국·러시아 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이란과 시리아 문제 등을 놓고 각국의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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