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16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이재용·최태원·구광모 동행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임종석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 16일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의 공식수행원 14명, 특별수행원 52명, 일반수행원 91명, 기자단 등 총 200여명 규모로 방북단을 꾸렸다고 밝혔다.

우선 공식수행원은 정부를 대표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포함됐다.

대통령 비서실을 대표해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주영훈 대통령경호처장, 김의겸 대변인, 김종천 의전비서관,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으로 구성됐다.

정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다.

임 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처음으로 정당 대표가 함께하는 것으로 국민통합과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방자치단체와 접경지역을 대표해 박원순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의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동행한다.

경제계 인사도 다수 포함됐다. 최태원 SK회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과 이재웅 쏘카 대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기업도 특별수행원으로 함께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협회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총재, 코레일 및 한국관광공사 등 남북협력사업 관련 기업대표도 동행한다.

자문단과 학계에서는 임동원 한반도평화포럼 명예이사장, 이현숙 여성평화외교포럼 명예대표, 홍석현 한반도평화만들기 이사장 등 정상회담 원로 자문단도 포함됐다.

노동계와 시민사회에서는 김주영·김명환 양대 노총 위원장, 이기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으로 꾸렸다.

종교계에서는 국민통합과 종교교류 차원에서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원택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이홍정 KNCC 총무, 한은숙 원불교 교정원장 등 대표적인 종교계 인사들을 특별수행원으로 위촉했다.

가수 지코와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씨도 이번 정상회담에 동행한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에는 영양중학교 3학년 김규연양과 대학생 이 에스더양이 함께한다.

임 위원장은 “김규연양의 할아버지는 지난 8월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 68년 만에 북에 계신 형님을 만났고, 김양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께 보낸 손편지가 공개돼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줬다”며 “김양이 정상회담에 동행해 북에 계신 큰할아버지를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스더양은 현재 통일부 대학생기지단으로 활동하며 베테랑 기자 못지않은 훌륭한 취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이 에스더, 김규연은 우리 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일구어 갈 통일의 주역이라는 의미를 담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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