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열린 유엔 총회 모습. (출처: 뉴시스)
지난해 12월 열린 유엔 총회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외교의 슈퍼볼’로 불리는 유엔총회가 오는 18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막을 올린다.

유엔은 18일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전 에콰도르 외교장관) 총회 의장 주재로 제73차 유엔총회 개막식을 열고 차기 총회 개시일 직전인 2019년 9월 16일까지의 새로운 회기를 시작한다.

이번 총회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유엔 만들기: 평화롭고 평등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글로벌 리더십과 책임 공유’를 주제로 열리며 지속가능한 개발, 국제평화·안보, 인권 등 9개 분야 175개 의제에 대해 토의한다.

일반토의에서는 관례에 따라 브라질 대표가 오는 25일 첫 번째 발언을 하는데 이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한다. 이 자리에는 각국 정상이나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표로 참석해 메시지를 내놓는다.

올해 가장 주목되는 이슈는 ‘북핵’ 문제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 협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중국·러시아 간의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비핵화 관련 북한의 실질적 조치가 있을 때까지 제재를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우호세력인 중국, 러시아 등은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북측은 유엔총회 수석대표로 리용호 외무상이 등록됐으며 오는 29일 일반토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이란 제재와 시리아 문제 등이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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