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원회 7인으로 구성, 오는 17일 출범식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공동위원장 최영태)가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를 추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지난 14일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7일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최영태 시민권익위 위원장은 지난 12일 사람중심·미래교통시민모임,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시(교통건설국)에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추진을 위한 제안 중재안을 내고 13일까지 수용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했으나,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광주시(교통건설국)만 수용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대표 정영일)는 “원칙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반대 하지만 더 이상의 갈등이 확대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를 통해 지혜와 지성으로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며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 최영태 시민권익위 위원장은 “찬반 양측과 이미 협의가 된 7인 중 위원 승낙을 사양한 1인을 제외한 6인과 중립적 인사 중 1인을 추가로 선정해 총 7인으로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위원장에는 최영태 시민권익위원회 위원장, 법률관련 박강회 변호사, 조사통계 홍기학 동신대 교수, 소통 김기태 호남대 교수, 김은희 전남대 교수, 갈등관리, 김미경 조선대 교수, 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 소장 등 위원회가 구성됐다.

공론화위원회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여부, 건설방식 등과 관련한 결정권을 갖지는 않지만, 공론화 전 과정을 설계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며 최종적으로 시민참여단이 결정한 공론화 결과를 권고 형태로 광주시장에게 제출하게 된다.

광주시(공론화지원단)는 최영태 시민권익위원장의 선택을 존중하고 오는 17일 공론화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공론화위원회가 공론화 의제(2호선 건설여부, 혹은 저심도 및 대안 중 선택)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어 숙의방법 등에 대해 설계하며 11월 10일까지 시민참여단의 의견을 반영한 공론화위원회 차원의 권고안이 나오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

최영태 권익위 위원장과 광주시 공론화지원단(시민소통기획관 이정석)은 “공론화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하고 이를 통해 광주에 대한 투쟁적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계기로 삼으며 광주만의 새로운 협치 모델이 창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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