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료사진. ⓒ천지일보DB.
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자료사진. ⓒ천지일보DB.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메르스 확진자 발생 8일째인 15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며 안정적인 관리 상태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국내 접촉자 관리가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A(61)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오전까지 추가환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접촉자 중에서는 감염 징후를 보이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직간접 접촉으로 당국의 건강검진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대상은 425명이다.

앞서 A씨가 쿠웨이트 출장에서 귀국 당시 탑승한 비행기에 함께 탔거나 입국 후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가까이에서 접촉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1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기침·가래 등 증상으로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불류된 직간접 접촉자 11명과 지난 14일 추가된 의심환자 2명도 모두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쿠웨이트 현지에서 A씨와 접촉한 한국인들도 현재 건강에 문제가 없다.

메르스는 마지막 환자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최장 잠복기의 2배 동안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때 상황이 종료된다.

이번 A씨의 메르스 감염 경로와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거쳐 쿠웨이트에 입국했다. A씨는 출장 중 현지에서 복통과 설사 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현지 병원에서는 메르스로 의심하지 않고, 관련 검사도 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이달 6일 쿠웨이트에서 출발해 역으로 두바이를 거쳐 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우리 정부는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질본부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전문가 1명을 쿠웨이트에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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