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참석하여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9년 아픔 속 세상 떠난 서른 분에 명복을”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쌍용자동차 해고자 119명이 전원 복직된 것과 관련해 “매우 기쁘고 감회가 깊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소회를 밝힌 뒤 “한편으로 긴 고통의 시간이 통증으로 남는다”며 “지난 9년간 아픔 속에서 세상을 떠난 서른 분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노동자들과 가족 분들에게는 뜨거운 축하 인사를 보낸다”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상생의 결단을 내려준 쌍용차 회사와 노조, 끈질기게 중재 노력을 기울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응원해주신 종교, 시민사회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걱정이 많으셨을 국민들께 희망의 소식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자동차노동조합(쌍용차 노조), 금속노동조합 상용자동차지부(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쌍용자동차는 14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해고자 전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직시키는 내용의 ‘해고자 복직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들이 합의한 내용에는 ▲복직 대상 해고자는 올해 말까지 60% 채용, 나머지 해고자는 2019년 상반기 말까지 단계적 채용 ▲오는 2019년 상반기 대상자 중 부서배치 받지못한 복직대상자는 내년 7월부터 6개월간 무급휴직 후 내년 말까지 부서배치 완료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합의와 동시에 회사를 상대로 2009년 인력 구조조정과 현수막 자진 철거 등이 들어있다.

아울러 쌍용차 노조와 시민단체 등은 복직 합의 이행과 함께 정리해고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노조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국가권력에 의한 폭력과 공작 등을 주장하며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권고안 즉각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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