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친환경 목조건축이 우리나라 목재 및 건축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이창재)이 18일 경북 영주 5층 목조건축 시공현장에서 국내 최고층 5층 목조건축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연다.

이번 설명회에는 산림과학원 목조건축 전문가뿐만 아니라 대한건축학회, 한국목재공학회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목조건축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한다.

이번 건물은 지상 5층(높이 19m)로 짓는 국내 최고 목조건축물로, 건축법에 정한 기준을 만족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이 진행됐다.

우선 5층 이상 12층 이하 건축이 가능하도록 구조용 집성재 기둥-보, 구조용 집성판 벽체 및 바닥의 2시간 내화성능을 확보했다.

또 국산 목재의 대량 이용이 가능하고 고층 목조건축에 적합하도록 국산 목재의 구조용집성판(CLT) 제조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한편 본 건물은 일반 시민이 목조건축을 체험할 수 있는 1층 공유공간을 포함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지역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책방, 북카페, 공유마당 등을 마련해 지역밀착형 생활 SOC(사회간접자본)의 새로운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이창재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최고 높이의 목조건축의 순조로운 진행은 우리나라 고층 목조건축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목조건축의 안전성과 우수성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된 만큼 우리도 국내 기술로 10층 규모 목조시범아파트의 축조실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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