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남북선수단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2.25
[천지일보 평창=박완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린 2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남북선수단이 무대 위로 입장하며 관객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2.25 

“남북정상 간 합의 내용 면밀히 주시”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제안시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현지시간) IOC가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한국의 2032년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제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고, 남북한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마크 아담스(Mark Adams) 국제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남북 정상 간의 합의 내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만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2032년 하계 올림픽을 공동 개최하기로 결정한다면 관련 사안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2032 남북 올림픽 공동 개최 가능성에 대해서는 직답을 피하면서 “양국 정상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과 이러한 올림픽 경기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로운 미래를 여는 길을 건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3일 한중일 스포츠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를 방문한 자리에서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을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스포츠를 통해 동북아 평화가 지속되기를 바란다”며 “공동개최가 성사된다면 동북아는 한 단계 높은 평화체제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30년 월드컵과 관련해 “중국이 유치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 개최를 추진하는 건 어떤지 제안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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