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기호순으로 혜총스님, 원행스님, 정우스님, 일면스님.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왼쪽부터 기호순으로 혜총스님, 원행스님, 정우스님, 일면스님.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주지스님들 ‘후보종책토론회’ 예고
혜총·원행·정우·일면스님 종책 검증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4명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후보종책토론회가 두 차례 진행된다.

조계종 사찰 주지들의 협의체인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성우스님)는 오는 20일 오후 2시 경북 은해사에서 후보종책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중앙종회 수석부의장과 상임분과위원장들도 최근 회의를 열고 1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종책토론회를 열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중앙종회가 주관한다.

토론회는 기호 1번 혜총스님, 기호 2번 원행스님, 기호 3번 정우스님, 기호 4번 일면스님이 공약과 향후 종책을 설명하면 스님들이 질문해 검증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33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한국불교기자협회가 후보에 대한 자질과 종책, 선거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한한 적은 있었지만, 종단 기구가 종책토론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 주체인 중앙종회와 교구본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종책토론회를 열어 수순밟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종책토론회를 통해 이번 선거가 종도들이 염원해온 투명한 종책선거로 개최될지, 아니면 특정인을 지지하기 위한 절차로 이용돼 역대 총무원장 선거 때마다 불거졌던 후보 비방 및 금권선거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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