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현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이 가을철을 맞아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 밤·도토리·버섯·산약초 등 임산물 불법채취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오는 15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가을철 집중단속을 한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 카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 밴드’ 등을 통해 임산물 채취자 모집과 불법 채취한 임산물 거래 등 관련 동호회가 확산되고 있다. 그에 따른 임산물 피해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또한 야간산행, 비박 등 다양한 산행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산행 중 취사행위를 할 경우 산불 발생까지 우려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산림청 등과 협력해 1300여명의 산림특별사법경찰을 투입해 단속에 나선다.

특히 산림청 산림사범수사대는 불법 임산물 채취 등이 의심되는 모집산행 등을 중점으로 단속한다. 불법행위가 적발된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림청은 가을철 집중단속 기간 중에 산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을 개선하고 숲사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산을 찾는 등산객을 대상으로 ‘임(林)자 사랑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상익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주의 동의 없는 산림 내 임산물 무단채취는 산림절도에 해당되는 무거운 범죄행위”라며 “산림을 보호하기 위한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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