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제스님, 종단 안정 강조
“4명 후보자, 해인강원 동문
화합된 분위기서 선거 진행”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36대 총무원장 선거를 14일 앞두고 후보 스님들이 조계종 종정 진제스님을 예방해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가 설정 총무원장의 불명예 퇴진으로 치러지게 된 만큼 종정스님은 후보자들에게 종단 안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한 혜총·원행·일면스님은 13일 오전 부산 해운정사를 찾아 진제스님을 예방했다. 정우스님은 3일 전 미리 예방해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
진제스님은 후보자들에게 깨끗한 선거를 당부하면서, 총무원장 선거 이후에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보자들은 “이번에 출마한 후보 스님들이 모두 해인강원 동문”이라며 “모두 화합된 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1번 혜총스님은 불교가 최대 위기라면서 다시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총무원장 선거를 깨끗이 치러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원행스님과 기호 4번 일면스님도 비방과 음해가 없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분열되지 않고 화합하는 불교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제36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진행된다. 후보자는 선거인단 318명 가운데 과반수의 표를 얻어야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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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솔 기자
space7@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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