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이주열 총재가 입장한 후 자리에 앉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 창립 68주년 기념식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이주열 총재와 윤면식 부총재가 입장한 후 자리에 앉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2

“통화정책, 부동산만 겨냥할 수 없어”
정부 부동산대책 효과 있을 것으로 평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는 한은이 중립·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14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며 금리 인상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윤 부총재는 “요새 경제 상황이 상황인 만큼 주변에서 금리에 대해 말씀하고 여러 의견을 잘 듣고 있고 참고하고 있다”면서 “기준금리 결정은 금융통화위원회가 한은법에 의해 중립적, 자율적으로 해야 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화정책이 주택가격 안정 및 거시경제 안정, 금융안정을 위해 중요하지만 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 할 순 없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우리도 주택가격의 상승을 많이 우려하고 논의하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은 주택가격을 포함해 자산 가격 상승 요인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그러한 자산 가격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이 작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부총재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대책에 대해서는 주택가격 안정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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