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추석 연휴 전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중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7p(0.76%) 상승한 1846.60으로 장을 마쳤다. 사진은 24일 오후 을지로 외환은행 딜링룸 모습.(연합뉴스)

G2 리스크 완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 개선
국내 기업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치 전망

[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코스피지수의 고공행진이 예사롭지 않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0일 2년 3개월 만에 18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800선 중반을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3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연기금, 자문형 랩 등 신규 매수주체들의 자금유입 등이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 같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상승 기조 지속

우리투자증권은 여전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긴축 등 부정적 이슈가 남아있지만 대내외 경제여건 개선이 이를 압도하면서 코스피의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이 분석한 코스피의 추가상승 동력은 G2(미국·중국) 리스크 완화와 국내 경기 둔화 완화 등 두 가지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미국 더블딥(경기상승 후 재하강) 가능성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경제 또한 8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기록하는 등 경기 상승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경기선행지수 둔화 속도가 완만해진 가운데 국내 고용과 투자 회복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투자증권은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과 투자심리 안정화에 따른 자금유입 등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국내 대표 406개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28조 7000억 원에 달해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예금과 보험 및 연금 윤용 규모가 축소되는 등 시중 유동성의 키를 쥐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자동차 업종에 주목하라

추천 종목에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 진입에 따라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자동차(부품)·항공·화학 업종 우량주가 선정됐다. 자동차 관련주로는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등이 꼽혔다. 항공주는 대한항공, 화학주에는 LG화학·한화케미칼 등이 포함됐다.

우리투자증권은 특히 한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으로 이중 수혜가 예상되는 동시에 원달러 환율 안정 등 우호적 환율이 수익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동차(부품)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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