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6월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남북이 13일 판문점에서 제40차 군사실무회담을 열고 ‘포괄적 군사 분야 합의서’ 체결에 필요한 실무문제를 논의 중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시작된 군사실무회담은 9시간 지난 오후 7시까지 계속되고 있다.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조용근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을 수석대표로 안상민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해군 대령), 이종주 통일부 회담1과장 등 3명이 회담에 참석했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엄창남 육군 대좌(대령급)와 김동일 육군 대좌, 리승혁 육군 상좌(중령급) 등 3명이 대표단으로 나섰다.

남북은 비무장지대, DMZ에서의 유해 공동발굴과 감시초소, GP의 시범철수, 또 공동경비구역, JSA를 비무장화하는 방안 등을 주요의제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은 DMZ 내 GP 시범철수와 공동유해발굴, JSA 비무장화 등 의제에선 견해를 일치했다. 그러나 북측의 NLL 인정 문제가 결부된 서해 평화수역 조성 의제는 큰 견해차를 보였다.

우리 측은 NLL을 기준으로 남북 군함을 출입을 금지하는 일정한 면적의 완충지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남북이 머리를 맞대고 자와 연필을 들고 협의하고 있지만, NLL 문제에 봉착하면 논의가 원점으로 돌아간다"며 견해차 좁히는 작업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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