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행복하기] 내가 먼저
[어제보다 행복하기] 내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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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내가 먼저’라는 제목을 보고 생각나는 것이 많을 것이다. 내가 먼저 인사하고, 내가 먼저 사과하고, 내가 먼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학교에서 많이 배우던 순으로 생각이 날 것이다. 그런데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가 먼저’는 반드시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다.

우리는 보통 이웃에게 희생하고, 자식에게 그리고 가족에게 희생하도록 교육받고 강요받아왔다. 하지만 나를 희생시켜서 과연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예전에 지오디(GOD)라는 대중가수가 불렀던 어머니에 대한 노래가 있었는데 “어머니는 짜장면을 싫다고 하셨어”라는 내용이 나온다. 어머니의 희생을 노래하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듣고 과연 행복하기만 한가? 먼저 눈물이 나올 것 같고 슬프다. 한때는 자신을 희생시키는 사랑이 멋져보이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자식으로 하여금 자신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불행해졌다는 죄책감을 심어주고 싶은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자식들에게 그런 슬픔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비행기를 탔을 때 승무원이 비상시 산소마스크를 쓰는 요령을 설명한다. 그런데 그때 꼭 본인이 먼저 착용하라고 강조한다. 자신이 먼저 살아야 다른 사람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그 이야기가 무척 어색하게 들렸다. 지금까지 받아온 교육과 반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국은 맞는 이야기이다.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하는 것이다. 

나를 시켜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생각은 언젠가 물에 빠질 가족들을 위해서 미리 물에 들어가 있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물에 먼저 들어가 있다고 가족들을 구할 수 있는가? 아니다. 오히려 가족들로 하여금 물에 들어올 수밖에 없게 만든다. 그러므로 본인의 행복을 챙기는 것이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하는 방법이다. 

필자가 속한 연구소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학부모 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벌점을 많이 받은 학생들의 부모가 대상이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거기 오는 학부모 대부분이 표정이 어둡고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가끔 행복해 보이는 부모를 만나기도 한다. 그 부모들은 다시 교육받으러 오는 경우가 없다. 하지만 어두워 보이고 스스로 행복해 보이지 않는 부모들은 몇 번씩 재교육을 받기도 한다. 

행복은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행복을 전파하는 바이러스가 돼야지, 불행을 전파하는 바이러스가 되면 안 된다. 하지만 내가 행복할 때 주변사람들까지도 행복할 수 있고, 내가 불행하다면 주변사람들까지도 불행할 수가 있다. 당연히 내가 먼저 행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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