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 (출처: 반민정 SNS)
반민정 (출처: 반민정 SNS)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배우 조덕제 성추행 사건의 ‘여배우 A씨’인 배우 반민정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반민정은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로는 ‘학교4’ ‘별순검 시즌1’ ‘TV소설 저 하늘에 태양이’ ‘심야식당’ ‘골든크로스’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특히 반민정은 ‘각시탈’에서 안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일본군에서 붙잡혀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반민정은 과거 인터뷰에서 아버지인 배우 반석진으로부터 연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배우 반석진은 KBS 1TV 드라마 KBS 2TV ‘구미호’ 등에 출연했다.

한편 반민정은 13일 오후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 조덕제와 약 4년간의 법적 공방을 이어온 것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반민정은 “저는 언론을 이용한 성폭력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를 알리기 위해 나왔다”며 “조덕제가 SNS를 이용해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인신공격을 하고, 특정 언론사들이 조덕제의 발언을 기초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도 없이 기사로 내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싶다. 저처럼 마녀사냥을 당하는 피해자들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덕제는 이날 대법원 2부가 상고를 기각함에 따라 유죄가 인정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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