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제공: 고려대학교)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원장 조대엽)은 한국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전망하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14일 오후 7시 서울 더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8회 KU 노사정포럼’을 개최한다.

KU 노사정 포럼은 고려대 노동대학원이 개원 후 24년간 노동문제에 관한 교육과 연구의 중심이자 한국 노사정의 뿌리로 축적한 자원과 역량을 공유하고자 개최하는 자리다. KU 노사정 포럼은 고려대 노동대학원이 배출한 2600여명의 교우(졸업생)들이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이 포럼은 노동계를 비롯해 정관계, 재계, 언론계, 학술, 예술, 종교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엄선된 인사들을 초청해 함께 토론한다.

이날 행사는 제8회를 맞아 염재호 고려대 총장을 초청해 ‘4차 산업혁명시대, 대학교육의 미래와 변화’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염재호 총장은 21세기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아 빅데이터, 인공지능, IoT 등 국가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과학기술정책 및 융합기술의 발굴과 육성에 있어 대학과 정부의 역할에 큰 영향력을 끼쳤으며, 교육행정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하여 우리나라 교육정책의 백년지계 수립을 주도해나가며 대학 교육의 패러다임 변화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고려대 총장으로서 급변하는 사회에서 대학의 가치를 새롭게 제시하며 21세기에 맞는 입시, 교육, 연구, 행정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고, 이러한 대학 패러다임의 변화는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렸다.

포럼을 기획하고 주최한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은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여는 공론의 장인 KU 노사정포럼은 노동대학원의 누적된 역량으로 포럼의 회원들이 시대와 마주하며 세상의 걱정을 앞당겨 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말했다. 그는 “대학은 세상을 이끌고 시대를 열어가는 지식과 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KU 노사정 포럼에서 논의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은 대학의 변화는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또한 조 원장은 노동이 위태로운 시대는 사회의 존립이 위태로운 시대에 다름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배제와 분열의 시대는 주변화된 노동과 박탈된 노동자의 처지가 늘어나는 데서 시작된다고 짚었다. 그는 노동계급의 시대를 넘어 노동시민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력과 포용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사회발전의 패러다임과 그로부터 변화될 미래의 새로운 비전이야말로 KU 노사정 포럼이 떠안아야할 과제이자 고려대 노동대학원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