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설현·혜리, 가을 극장가 휘어잡는다
손예진·설현·혜리, 가을 극장가 휘어잡는다

 

걸크러쉬 매력으로 뽐내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개봉을 앞둔 대작들 속에서 걸크러쉬를 유발하는 여배우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손예진과 이혜리, 김설현이 그 주인공이다. 세 배우는 기존의 걸그룹, 청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헝클어진 분장은 물론, 몸을 아끼지 않는 노력으로 이전에 보지 못한 매력을 발산한다해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물괴’ 이혜리 스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영화 ‘물괴’ 이혜리 스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씨네그루㈜키다리이엔티)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물괴(감독 허종호)’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조선, 그리고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담은 영화다.

이혜리는 주인공 ‘윤겸(김명민 분)’이 홀로 키운 외동딸 ‘명’ 역을 맡아 물괴 수색대의 일원으로 누구보다 앞서 물괴를 찾아 나선다.

호기심 많고 겁 없는 명이는 산속에서 무료한 시간을 버티고자 터득한 의술과 궁술로 아버지를 따라 합류한 수색대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다.

첫 영화, 첫 사극, 첫 액션으로 모든 것이 처음이자 큰 도전이었던 이혜리는 현장에서 늘 배우는 자세로 임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본 허종호 감독이 “굉장히 매력적이고 근성이나 노력이 항상 뒷받침돼 있다”고 칭찬한 바 있다.

영화 ‘협상’ 스틸. (제공: CJ 엔터테인먼트)
영화 ‘협상’ 스틸. (제공: CJ 엔터테인먼트)

 

이어 19일 개봉 예정인 ‘협상(감독 이종석)’에서 손예진은 제한 시간 내 인질범을 멈추기 위해 투입된 위기 협상가 ‘하채윤’ 역을 맡아 열연한다.

영화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 분)’를 멈추기 위해 협상가 ‘하채윤(손예진 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하채윤은 어떤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고 냉철한 태도로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내는 인물이다. 손예진은 현장에서 인질과 인질범 모두 사망하는 사건으로 인해 충격에 휩싸인 하채윤으로 완벽하게 분해 ‘흥행퀸’다운 연기력을 입증한다.

영화 ‘안시성’ 설현 스틸. (제공: NEW)
영화 ‘안시성’ 설현 스틸. (제공: NEW)

 

영화 ‘안시성(감독 김광식)’의 김설현 역시 거부 불가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시성’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설현은 여군으로 구성된 백하부대의 리더이자 ‘양만춘’의 동생인 ‘백하’ 역을 맡아 열연한다.

김설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백하 역이 어려우면서 재밌을 것 같았다. 그래서 캐스팅이 되자마자 승마, 액션 연습을 시작했다”며 “액션이나 말 타는 장면이 자연스럽지 않으면 다른 연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연습을 더 열심히 했다. 무대에서 안무를 하다 보니 몸을 쓰는 건 어렵지 않았다. 힘들면서도 재밌게 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여배우 기근인 영화 시장에 추석을 겨냥한 영화의 손예진, 이혜리, 김설현의 활약은 반갑다. 이 기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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