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보름째인 2017년 2월 28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김성(오른쪽 두 번째)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참사가 강철(오른쪽)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 발생 보름째인 2017년 2월 28일 오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북한대사관에 도착한 김성(오른쪽 두 번째) 전 북한 유엔대표부 참사가 강철(오른쪽)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정남 암살 사건 때 말레이시아에서 협상 벌인 인물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 김성 신임 유엔대사가 다음 주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대사는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아,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유엔 총회 전에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동안에는 자성남 북한 유엔대사가 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 대사는 미국에 비자발급을 신청했지만 시간이 걸리면서 북미정상회담 이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이르면서 미국 측이 비자발급을 늦추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다고 전해졌다. 김 대사는 지난 5월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신임 대사는 평양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하고 외무성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14년에는 주유엔 북한대표부에서 참사관으로 근무했고 외무성 조약국장을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김정남 암살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협상을 벌인 인물로 알려졌다.

지난 2014년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다룬 코미디영화 ‘인터뷰’에 대해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조롱”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 북한 유엔대표부가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북한 인권 관련 설명회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을 비난하며 이 결의안이 추진될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키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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