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용주 객원기자] 배우 이광수(위쪽), 정유미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패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tvN 토일 드라마 ‘라이브(Live)’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3.6
정유미 ⓒ천지일보 2018.3.6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영화로 제작되는 것을 막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재됐다.

19세 남학생이라고 밝힌 이 청원자는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소설의 문학성은 논할 바가 아니다”라며 “소설이 담고 있는 특정 성별과 사회적 위치에서 바라보는 왜곡된 사회에 대한 가치관은 보편화되어서는 안되는 지나치게 주관적인 시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스크린에 올린다는 것은 분명 현재 대한민국이 추구해야 하는 가치인 성평등에 어긋날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소모적인 성갈등을 조장하기만 한다고 생각한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소설의 영화화는 다시 한번 재고되어야할 사항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12일 봄바람영화사는 정유미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타이틀롤 김지역 역할에 캐스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친정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 된 증상을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30대 여성 김지영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정유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뒤 네티즌 사이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이 페미니즘 서적이라며 성 갈등을 조장한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는 것.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