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지난 8월 고용부진과 관련해 “최저임금도 원인 중 하나”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6차 경제관계장관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8월 고용부진 원인은 구조적 문제와 경기 요인으로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8월 고용부진 원인은 구조적 원인, 경기적 원인, 정책적 효과가 있다”며 “8월 수치를 보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8월 수치는 구조적 문제와 경기적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서비스업은 8월에 도·소매, 숙박·음식, 시설관리에서 32만명이 줄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업종 계층별로 봤을 때 구조적 원인이나 경기만으로 설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경기가 한 달 만에 급격히 나빠진 것도 아니고 구조적 문제도 7월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7만명 줄었는데 일자리는 15만개 가까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부 정책에서 의도와 방향은 맞지만 고용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최저임금을 꼽았다.
그러면서 고용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리는 “단기간 내 고용이 좋아질 것 같은 전망이 안 나온다”며 “앞으로 상황을 보면서 단기간 일자리 문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고용부진 문제를 당·청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문제는 소위 어나운스 이펙트(발표 효과)가 크다”면서 “대안을 만들어 관계부처와 당청과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