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11일 오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아산의 산성과 비류백제의 도읍지 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제2차 아산학 워크숍’에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덕일 박사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8.9.12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11일 오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아산의 산성과 비류백제의 도읍지 조명’이라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제2차 아산학 워크숍’에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덕일 박사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8.9.12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아산은 비류백제 초기 도읍지와 관련된 수많은 유적·유물을 갖고 있어 유적지를 정밀 조사해 ‘미추홀’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은 11일 오후 아산시에 위치한 온양관광호텔에서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가 개최한 ‘아산학 워크숍’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이덕일 박사는 ‘아산의 산성과 비류백제의 도읍지 조명’이라는 주제발표에서다.

이덕일 박사는 그 근거로 “역사학자 김성호 박사가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지문사, 1986)’에서 미추홀이 현재의 아산시 인주면 밀두리라고 주장했음에도 학계의 지지를 받지 못한 채 세간의 관심에서 사라졌고 아산시는 지난 2002년 이 문제를 잠시 거론하다 다시 잊혀졌다”며 “또 아산에서는 관심 밖의 일이던 ‘미추홀’이 인천시는 인천 문학산성으로 이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최근에는 문학산성이 있는 남구를 ‘미추홀구’로 개명했다며 아산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은 강화도 조약 이후에 발전한 도시로써 현재의 규모를 가지고 고대의 인천을 연상시켜서는 안 된다”며 “그에 반해 아산은 수많은 유적·유물을 갖고 있었음에도 그에 따른 연구와 조사가 미흡, 그 활용 역시 미비했던 것이 사실이라면 이제는 비류백제 초기 도읍지와 아산의 연관성에 대해 역사적 타당성을 밝히고 유적지를 정밀 조사해‘미추홀’의 실체를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배경으로 아산 지역에 곡교천을 중심으로 20여개 이상이나 존재하는 산성은 아산이 고대사에서 얼마나 중요한 요지였는가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유적·유물이라고 제시했다.

이영관 순천향대 아산학연구소장은 “2018년 전반기 제1차 워크숍에 이어 ‘제2차 아산학워크숍’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소홀했던 아산과 관련된 역사적 사료와 인물들을 중심으로 주제를 발굴해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산의 역사적 가치를 발굴하고 전파하는데 학술적 연구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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