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윤 기자] 갓일은 갓을 만드는 과정으로 크게 양태(차양)일, 총모자(솟아난 부분), 양태와 총모자를 거두어 맞추는 입자로 나뉜다. 양태는 대나무를 머리카락보다 더 가늘게 쪼개 둥근 판 위에서 한 올 한 올 엮은 것이다. 총모자는 말총을 원통형 골에 대고 엮은 부분이다.

입자는 양태와 총모자가 완성되면 명주실을 입히고 먹칠과 옻칠을 해 끈까지 달면 완성된다. 본지는 세 가지 과정 중 양태를 담았다.

▲ 1. 물에 담긴 대나무를 꺼내 칼로 다듬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2. 대나무를 머리카락보다 가늘게 잘라 세죽사(대나무 실)로 만든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3. 세죽사로 이은 양태를 화로에 뜨겁게 달군 인두로 지진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4. 먹칠과 옻칠을 한 양태 가운데, 총모자를 이을 부분을 세죽사로 잇는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5. 모양을 갖춘 양태와 총모자를 이어 만들면(입자일) 하나의 갓이 완성된다. 박 선생은 궁중유물전시관에 소장된 철종 어진을 보고 재현해냈다. 전립은 조선시대 무관의 제모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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