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장비접근경보시스템’에 따른 ‘전자태그 스티커’가 부착된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직원이 ‘장비접근경보시스템’에 따른 ‘전자태그 스티커’가 부착된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다.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업계 최초로 국내 모든 현장 적용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전국 33개 현장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장비접근경보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모든 현장에 적용한 것은 업계 최초다.

이 시스템은 건설장비와 첨단 정보기술(IT)이 결합한 신개념 안전관리기법으로, 건설장비에 설치한 ‘전자태그(RFID: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수신기’와 작업자의 안전모에 부착한 ‘전자태그 스티커’가 양방향 무선통신을 하면서, 상호간 거리가 7.5m 이하로 좁혀지면 즉시 경고 알람을 발생시킨다.

이를 통해 건설장비 사용 시 배치되는 신호수와 함께 2중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전자태그 수신기와 전자태그 스티커가 1대 1로만 통신하는 게 아니라, 수신기 1대당 다량의 스티커가 동시에 통신할 수 있어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가능하다. 적외선이나 초음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기존 시스템에 비해 인식률 또한 높아 정확성도 우수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활동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IoT 기술을 접목한 안전관리시스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IoT 안전모 시스템’은 타워크레인의 설치·해체·상승 작업시 장비전문가가 타워크레인 작업지휘자, 검사원, 작업팀장의 안전모에 부착된 카메라와 통신장비를 통해 모든 작업 상황을 밀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타워크레인에서 작업하는 근로자 외에는 작업진행 상황에 대한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상황파악이 어려웠으나, 본 시스템을 통해 영상·음성통화를 하며 실시간으로 고위험 작업을 집중 모니터링함으로써 즉각적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IoT 안전모 착용자에 의존하며 발생하는 촬영 사각지대는 ‘타워크레인 혼합형 블랙박스’를 통해 해소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주요 구조부에 총 4대의 CCTV를 설치해 작업상황을 전방위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타워 상부에 설치된 작업 컨트롤 시스템으로 타워크레인의 기울기, 고도, 풍속 등을 실시간을 계측해 모든 작업을 빈틈없이 확인하고 안전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울산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수암’ 신축현장에서 시범 운영중이며, 실효성 검토 후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본사와 현장 임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신뢰가 쌓일 때 안전의식도 더욱 고취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ICT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 및 공정에 대한 밀착 관리를 강화하고, 안전 선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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