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그간 주춤했던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8월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8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조 9천억원이 증가한 802조 6천억원이었다. 가계대출 증가폭은 6월 5조원, 7월 4조 8천억원이었으나, 8월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5조 9천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액(6조 6천억원)과 비교하면 줄어든 셈이다.

2010~2014년 8월 평균 증가액은 3조 1천억원이었으나, 2015~2016년에는 8조 2천억원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개별주담대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8월 주담보 증가액은 전달 3조 1천억원에서 8월 3조 4천억원을 기록해 8월 말 잔액은 591조 1천억원이었다.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7월 5천~6천호 수준에서 8월 7천호로 늘었다.

기타대출도 여름 휴가철 자금수요가 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돼 2조 5천억원 증가한 210조 5천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한국은행)
(출처: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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