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본관.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9.12
이화여대 본관.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9.12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는 국내외 환경변화와 다가올 미래사회에 대비하고자 지속가능한 대학 발전을 선도할 교내 우수 전공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자율과 도전 정신으로 대학 본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미래역량 육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1990년대부터 이어져온 이화여대 단계별 특성화사업의 5단계에 해당하는 이번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다른 대학과 구분되는 이화여대만의 고유한 가치와 차별점을 발굴해 중장기적 대학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선도, 창의·도전, 융복합연구, 행정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교내 학부 및 일반대학원의 모든 학과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으며, 심사를 거쳐 글로벌선도 분야와 창의·도전 분야에서 13개 사업단을 선정했다.

김상택 기획처장은 “이번 사업은 특성화 대상 사업단의 자율 공모를 통해 ‘자율’에 중점을 두었으며, 이화여대가 보유한 우수 전공분야의 세계적 수준으로의 도약을 추구해 ‘도전’ 정신을 극대화하고자 했다”며 본 사업의 특성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의 분야별로 살펴보면 ‘글로벌선도분야’는 국내외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고 특성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고자 하는 분야로서 화학·나노과학, 컴퓨터공학(공동참여: 사이버보안), 식품영양학, 사학,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 건축도시시스템공학의 6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이어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커리큘럼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미래 유망분야를 개척하고자 하는 ‘창의·도전분야’에는 사회복지학, 물리학, 식품공학, 화학신소재공학, 의류산업학(공동참여: 국제사무학, 융합콘텐츠학, 식품영양학과), 대학원 사회적경제협동과정, 의과학과가 선정됐다. 이밖에 학제간 융복합 공동연구와 창의적인 개인연구를 활성화하는 ‘융복합연구분야’와 대학 가치 제고를 위하여 중장기 발전계획과 연계해 행정 부서별 사업을 지원하는 ‘행정분야’의 특성화 사업을 진행한다.

이화여대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핵심 연구역량과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유망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단계별 특성화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3년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2015~2017년에 13개 분야, 17개 전공을 대상으로 한 유망전공 육성사업을 실시해 4단계 특성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김혜숙 총장 취임을 필두로 ‘미래를 개척하는 여성 지성’의 비전 아래 3E(Empowerment, Engagement, Exploration)의 핵심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이화여대는 5단계 특성화 사업인 ‘미래역량 육성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우수 연구 및 교육역량을 발판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고 지속가능한 대학 발전을 모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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