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황금배 '황금실록'.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천지일보 2018.9.12
울산 황금배 '황금실록'.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천지일보 2018.9.12

신기술 현장평가맛은 높이고 노동력 줄여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농업기술센터가 농촌진흥청 배연구소와 공동으로 오늘(12) 오후 2시 울주군 청량읍 이대주 농가에서 배 무봉지 재배 병해충 관리기술 현장 평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배 봉지 씌우기는 약 100년전 주로 복숭아순나방 등 심식충류 해충방제 대처를 위해 도입됐다. 하지만 봉지를 씌우고 벗기는 작업은 배 과수원 관리노력의 15.9%를 차지해 농번기인 5~6월에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

배 무봉지 재배 병해충 관리기술은 최근 농가수 감소와 농촌 고령화에 따라 봉지작업 인력부족 해결을 위해 울산시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송장훈 박사 연구팀이 함께 을 개발했다.

특히 검은별무늬병, 복숭아순나방 등 문제 병해충관리는 최근 개선된 병해충종합관리 체계를 도입해 해결했다. ‘병해관리는 기상여건을 반영한 방제결정지원시스템을 적용하고 심식충류 해충관리는 교미교란제와 성페로몬 예찰방제를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했다.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무봉지 재배농가.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천지일보 2018.9.12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무봉지 재배농가.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천지일보 2018.9.12

이번 연구에서 황금배, 만풍배, 신고, 추황 등 조생종부터 중만생종까지 시험한 결과 병 발생과율은 1.5% 미만이며 심식충류 발생과율은 2.1% 미만으로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이날 현장 평가회에서 이대주 농업인은 최근 3년간 황금배 품종으로 봉지 없이 성공적으로 재배했다봉지를 씌우지 않아 색깔이 예쁘지 않지만 맛있다고 찾아주는 소비자들 덕분에 앞으로도 황금배는 봉지를 씌우지 않고 재배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한 김경상 울산농업기술센터 팀장은 무봉지 재배로 노동력을 줄이고 배 맛은 높인 결과 소비자 만족도를 통해 브랜드화 가능성을 확인했다황금배를 울산시의 특산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한 김경상 울산농업기술센터 팀장이 12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농가에서 ‘배 무봉지 재배 병해충 관리기술 현장 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천지일보 2018.9.12
이번 실증사업을 추진한 김경상 울산농업기술센터 팀장이 12일 울산시 울주군 청량읍 농가에서 ‘배 무봉지 재배 병해충 관리기술 현장 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 울산시농업기술센터) ⓒ천지일보 2018.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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