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미 국무부)
11일(현지시간)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이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 미 국무부)

“현재 방문·회담 계획 없어”… “북한과 다양한수준 대화 계속해”
北 친서내용 질문엔 “트럼프에게 온 편지… 국무부는 말할 수 없어”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북한이 미국에 2차 정상회담을 제안한 친서를 보낸 뒤 관련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 “지금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 북한과 다양한 수준에서 대화는 오고가고 있다는 것도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정례브리핑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묻는 질문에 “관련 준비도 없고, 곧 비행기에 탈 계획도 없다”며 “지금은 발표할 방문이나 회담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폼페이오 장관은 4번째 방북을 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고 있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취소한 이유를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은 백악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원한다고 밝혔고 이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과 관련해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변한다. 대화가 계속 있고 그때와 지금 사이에 우리의 자세와 위치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 정부와 다양한 수준에서 계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비핵화에 대한 내용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편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왔다. 국무부는 편지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하며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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