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교육 시화전·시상식 개최

금융·정보·교통 체험부스 마련

문해교육 홍보대사 2명 위촉

[천지일보=김수희 인턴기자] 교육부가 9월을 문해의 달로 선포하고 문해 교육에 대한 각종 홍보활동을 추진한다.

문해 교육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으로, 사회·문화적 기초생활능력 등을 갖출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 능력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오는 1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문해의 달’ 선포식을 진행한다. 교육부는 문맹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네스코에 의해 지정된 9월 8일 ‘세계 문해의 날’이 포함된 9월을 문해의 달로 선포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부는 관련 시상식과 체험부스 등을 운영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문해교육 학습자들의 사연과 새 희망을 담은 ‘제7회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한다. 1만여명의 학습자들이 문해 교육을 통해 이겨낸 삶의 역경, 한글 공부의 즐거움, 꿈과 희망 등을 시화로 솔직하게 표현했다.

특히 올해는 금융·정보·교통안전 등 생활문해교육 확대에 따라 은행에서 당당해지고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된 학습자들의 사연도 눈길을 끌었다.

수상식은 오는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수상작 전시는 1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인근 세종로에서 열리는 특별 전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전국 71곳에서 진행된다.

최우수상은 심사위원회 심사와 국민 투표를 거쳐 선정된 10명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장현명(74)씨는 “한글을 배우고 난 뒤 처음으로 이름 석자를 읽고 투표를 하게 됐다”고 문해교육으로 발견한 새로운 삶의 즐거움을 표현했다.

교육부는 생활문해교육 체험부스를 통해 교육이 궁금한 누구나 금융상담·교통안전·생활영어 등 전문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제공한다.

체험부스에서는 ▲생활영어단어 퀴즈 프로그램 ▲금융사기 방지교육 ▲금융상담 ▲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한 운전체험 ▲나만의 메시지를 넣은 동화책 만들기 ▲문해학습자를 위한 책갈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교육부는 문해교육 홍보대사로 김용택 시인과 한복선 요리연구가를 위촉해 향후 문해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문해교육은 국가가 미처 책임지지 못한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라며 “문해학습자의 배움을 응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문해 학습자의 초·중학교 학력 취득 지원, 성인 문해교육방송 개발·방영 등을 통해 약 30만명에게 문해교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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