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기구 부총재 아사 레그너.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9.11
유엔여성기구 부총재 아사 레그너. (제공: 이화여자대학교)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유엔여성기구(UN WOMEN) 부총재 아사 레그너(Asa Regner)가 14일 오전 10시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혜숙)를 방문해 대학원관 중강당에서 학생들과 세계 여성 및 인권 관련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눈다.

아사 레그너 부총재는 ‘전세계 젊은 여성의 경제 및 정치적 역량 강화(Economic and Political Empowerment of Young Women around the World)’를 주제로 이화여대생과 함께 세계 여성 인권 및 사회 진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레그너 부총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 인권 및 여성리더 양성기관으로서 이화여대가 그동안 세계 여성 교육을 위해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번 방문을 결정했다.

유엔여성기구는 여성 차별 철폐, 여성 권익향상, 경제개발, 인권, 안보 부문의 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2011년에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총 52개국 15억 명 이상의 여성과 소녀들을 도운 여성 단일 이슈에 관한 세계 최대 규모 국제기구이다. 이화여대는 유엔여성기구와 2012년 성평등 및 여성교육 협력을 위한 첫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6년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대는 유엔여성기구 출범을 준비하던 2010년부터 이 기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하였으며, 2012년에 이화여대 아시아여성학센터의 아시아-아프리카 여성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인 EGEP(Ewha Global Empowerment)의 실무협약을 맺고 EGEP 프로그램을 공동기획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유엔여성기구 믈람보-응쿠카 現총재가 직접 이화여대를 방문해 인턴십 및 다양한 교류를 모색하기도 했다.

레그너 부총재는 이번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젊은 여성들이 취업을 통해 자신들의 가치를 인식하고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과 개도국을 막론하고 발생하고 있는 미투운동 등 여러 사회 현상들을 짚어보고 젊은 여성들과 UN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유엔(UN)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질이 필요한지, 유엔여성기구에서는 취업하고자 하는 여성들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아사 레그너 부총재는 1964년생 스웨덴 출신으로 올해 5월 유엔여성기구 부총재(정부간 지원 및 전략적 파트너십 부분)로 취임하였으며, 유엔 사무차장보이기도 하다. 부총재 취임 이전에는 스웨덴의 아동·노령자·성평등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스웨덴의 성평등 정책 이행과 여성 폭력방지를 위해 힘써왔다. 정부는 물론 비정부기구 및 유엔에서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면서 성평등과 여성 권익신장을 위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처음으로 방한하는 레그너 부총재는 13일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주최하는 제12회 서울 ODA 국제회의에 연사로 참석한 후 14일 이화여대, 외교부, 여성가족부 방문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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