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 ‘음압 구급차’ 아닌 ‘일반 구급차’로 이송
메르스 확진환자, ‘음압 구급차’ 아닌 ‘일반 구급차’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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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음압 구급차’ 아닌 ‘일반 구급차’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11일 KBS뉴스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될 시 당초 알려진 ‘음압 구급차량’이 아닌 ‘일반 구급차’를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가 “강남구 보건소의 음압 구급차량을 통해서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고 브리핑 한 것과 다른 사실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KBS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실에서 관련 내용을 전달받아 강남구 보건소에 확인한 결과, 보건소 측은 당일 메르스 환자를 이송할 때에는 운전석과의 가림막이 설치된 ‘일반 구급차량’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남구에는 음압 시설을 갖춘 차량이 없고, 관련 신고를 접수한 이후 음압 구급차량이 확보된 지자체에 차량 지원을 요청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음압 구급차량’은 운전사의 감염을 막기 위해 환자실을 완전 밀폐하고, 환자실 내부 공기 필터링 시스템을 갖춘 질병 확산 방지용 구급차량을 말한다. 일반구급차와는 설계 자체가 다르다.

현재 음압 시설을 갖춘 소방청 소속의 119 구급차량은 서울 2대, 경기 3대 등 모두 5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보건복지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전국에 음압구급차량 29대를 배치한 상태다.

앞서 지난 7일 삼성서울병원은 쿠웨이트 출장을 마치고 입국한 남성을 진료한 뒤 발열과 가래 등 증상을 확인하고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을 메르스 의심환자로 판정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서울대병원은 검체를 확보해 검사한 뒤 이튿날인 8일 오후 메르스로 확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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