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연구포럼이 지난해 2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1
서민금융연구포럼이 서민금융연구원으로 명칭을 변경해 출범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21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1

금융위 주요 논점 발표… 범서민금융권 지원체계 전반 토론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방향에 대한 범금융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가 개최된다.

지난 5월 명칭변경허가를 받은 ㈔서민금융연구원(원장 조성목)이 오는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에서 2018년 하반기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배경과 취지 및 방향 등에 대한 내용을 듣고 범 금융권의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이 이뤄진다.

금융위는 지난 6월부터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 T/F’를 구성해 개편안을 준비해 왔다.

정부가 준비하는 개편방향은 10여년에 걸친 서민금융지원체계를 대수술하는 것으로서 그동안 정책적 필요에 의해 시행된 서민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공급자 위주의 성격이 강해 실수요자의 맞춤형 지원에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라 각계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것.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자의 적정성, 시장금융과의 조화, 한정적 재원 문제, 신용상담기능 확대 등은 물론 복잡하고 중복적인 서민금융지원 전달체계 전반에 대해서도 새롭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포럼에서는 윤증현 전 부총리 겸 기재부장관의 축사,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의 격려사에 이어 금융위 변제호 서민금융과장이 ‘서민금융 체계개편을 위한 주요 논의과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후 저축은행중앙회, 농협중앙회, 신협중앙회, 한국대부금융협회,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과행복네트워크,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SK미소금융재단의 대표 또는 임원들이 주제에 대해 토론을 진행한다. 좌장은 이종수 한국임팩트금융 대표가 맡는다.

조성목 원장은 “금융위가 주관하는 서민금융지원체계 개편과 관련해 범국민적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내실 있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민금융연구원은 지난해 서민금융연구포럼으로 출발해 그해 9월 금융위에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고, 올해 5월 서민금융연구원으로 명칭변경 허가를 받았다. 은행업권에는 금융연구원이, 보험업권에는 보험연구원이, 투자업권에는 자본시장연구원이 활동해 왔으나 서민금융권에는 특화된 연구기관이 없어 전문적 연구가 부족한 현실이라 서민금융 전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번 포럼 참석신청은 서민금융연구원 홈페이지(krifi.or.kr)에서 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