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재청의 향후 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1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화재청의 향후 계획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정재숙 신임 문화재청장이 11일 “문화재 안전ㆍ보존ㆍ활용에 기초를 닦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이 문화재청 20돌이다. 성년이 된다”라며 “앞으로 문화재청은 그간 국민이 갖던 나쁜 선입견 등을 이기고 명랑하고 씩씩하게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 수십 년에 걸쳐서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이나 땅속에 들어가서 남이 안 보는 어두운 곳에서 매장 유물 찾는 일을 문화재청에서 해왔다며 성년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각오로 이런 일을 더 잘 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화재 안전과 보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청장은 “최근 브라질 박물관 화재 사건이 있었고, 10년 전 숭례문 화재라는 아픈 사연을 우리는 갖고 있다. 인류의 모든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돌이킬 수 없다”며 “문화재는 우리의 소중한 얼”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브라질 박물관 화재 사고 이후 목재 등 화재에 취약한 우리 문화재를 점검 중이며 문화재 주변의 CCTV(감시카메라)를 200만 화소로 교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화재를 어둠 속에 가둬두지 않고 앞으로 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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