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헌법재판소는 기본권 보장에 있어 최후의 보루로서 항상 국민의 편에 서서 국가권력의 남용을 견제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헌재는 소수자와 약자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임으로써 헌법이 명시한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지난 1990년 서울지방법원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28년간 판사로 재직해왔다. 2002년부터 2년간 헌법연구관으로 근무했으며 현재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오랜 재판경험을 통해 재판에서는 법리를 형식적·기계적으로만 적용해서는 안 되고 그 뒤에 숨어있는 갈등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만 억울해하는 당사자들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가치가 극단적으로 표출돼 갈등을 일으키는 시대상황에서 최대한의 교집합을 공정한 절차에 따라 찾아가겠다”며 “국민과 미래 세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기본권의 충실한 보장과 헌정 질서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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